셀프 인테리어 후기 및 복기 : 이케아 크녹스훌트 보조 주방 싱크대

보조 주방 싱크대는 이케아 크녹스훌트제품으로 셀프 설치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내돈내산 제품이며, 이들 업체와는 전혀 이해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케아 크녹스훌트 싱크대 설치 후기

기존 보조 주방이 분양 초기 상태 그대로여서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메인 주방 싱크대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기로 하여 보조 주방 싱크대만 업체에 맡기기 어려워 셀프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보조 주방 수전을 많이 사용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필요한 상황도 있을 듯 하여 이케아 제품 중에서 제일 저렴한 구성으로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보조 주방 길이는 220cm로 이케아 크녹스훌트 제품 중 220cm에 맞는 구성이 없어 조금 개조하여 설치하였습니다. 하부수납장 120cm+코너하부장100cm 조합으로 코너하부장 상판이 122cm라 22cm를 잘라서 사용하였습니다.

• 크녹스훌트 하부수납장+도어 120*85cm 1개
• 크녹스훌트 코너하부장 100*85cm 1개
• 구바르프 2개
• 릴비켄 싱크대마개 1개
• 릴비켄 싱글배수트랩 1개
• 라간 주방수도꼭지 1개
• 퓐디그 삽입식 싱글싱크 46*40cm 1개
  이렇게 구매해서 21년 당시 총 381,000원(행사로 당시 할인하는 물건도 있었음)에 구입하였습니다.
  당시 근처 이케아에 물건이 다 없어서 이케아 지점을 2군데를 2번씩 돌았습니다. 현재 가격으로 이 조합은 총 556,800원이네요.

이케아 크녹스훌트 싱크대 설치 과정

이케아에도 타공 서비스나 절단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구매해오면서 다 잘라오면 집에서 바로 조립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시 집 근처에도 목재 가게가 없어서 그냥 집에서 톱과 드릴로 자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힘들 줄 모르고 말이죠.
제일 난이도가 높았던 것은 싱크볼 자리 타공이었습니다. 상판 중간에 구멍을 뚫어야 하니 톱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네 모서리를 드릴로 원홀 타공을 뚫고 톱으로 하려는데 상판이 생각보다 두꺼워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원홀을 연결해서 드릴로 구멍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이제 다른 방법 없이 계속 이 방법으로 밀고 나가는 수 밖에요…상판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구멍 하나 뚫는 것도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벽은 어차피 실리콘으로 마무리 할 부분이라 살짝 삐뚜룸해도 괜찮겠지하고 코너하부장 중 상판 자른 부분을 벽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싱크볼이 들어가면 가려질 부분이라 깔끔하게 다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집이라 벽 수평이 맞지 않아 같은 사이즈의 상판이라도 두 상판이 겹쳐지는 부위가 딱 맞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싱크대가 조립이 마무리가 되고 벽과 만나는 싱크대 상판 모서리에 바이오 실리콘 화이트로 마감을 하였고, 싱크볼 테두리, 상판이 만나는 곳에는 바이오 실리콘 투명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구매 과정 부터 설치하는 과정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심플한 싱크대라 완전 마음에 듭니다. 메인 주방에서는 물을 많이 사용하니 나무 상판은 비추이지만, 보조 주방에서 사용하기엔 아주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실사용 평가 후기(만족)

안에 수납 공간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저는 오른쪽 수납장 상부에 전자렌지를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군데에는 밀폐 용기, 물통, 믹서기, 와플팬, 텀블러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상판에도 에어프라이기 및 각종 식료품도 보관하고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전은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로 재활용품 버리기 전에 세척하고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인테리어를한다면…

당시에는 싱크대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여서 메인 싱크대를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인테리어를 한다면 메인 싱크대도 교체하면서 한번에 보조주방 및 냉장고 수납장까지 세트로 맞추고 싶습니다. 크녹스훌트를 설치한 것에는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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