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후기 및 복기 : 주방 타일 셀프 작업

주방 타일을 셀프로 작업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내돈내산 제품이며, 이들 업체와는 전혀 이해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방 타일 셀프 작업 후기

주방 싱크대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상태도 깨끗해 보여, 인테리어 시 싱크대는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존 주인 분이 셀프로 주방 옆벽 타일을 작업한 흔적이 있어서 타일을 교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문의한 업체 모두 싱크대가 있는 상태에선 작업이 까다로워 작업하기를 꺼려하여 어쩌다 보니 상황이 타일을 셀프로 교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함께 업체에 의뢰하려고 했는데 결국 주방 타일때문에 현관, 베란다 타일도 셀프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타일은 한번도 덧방하지 않은 타일이라 이번에는 덧방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타일 깨질까 봐 걱정도 되고 직접 타일을 보고 싶어서 베란다과 현관 타일은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구입하였는데, 주방타일은 그냥 온라인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배송 중 깨질 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한 장의 깨짐 없이 잘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싸게 구입했습니다. 타일은 아래 제품으로 75*300mm사이즈로 구입하였습니다.

주방 타일은 음식을 하면서 오염이 많이 되니 청소하기 쉽게 유광 타일(75*300mm사이즈)로 선택하였습니다. 타일은 붙일 벽 계산하고 여유 분까지 주문하고, 타일 간격제와 평탄 클립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아덱스 타일 본드가 좋다고 해서 아덱스 D20 타일접착본드 10L와 아덱스 줄눈 화이트로 구입하였습니다. 흰색 타일이라 줄눈을 검은색으로 하면 더 이쁠 것 같았는데,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화이트로 줄눈을 하였습니다.

타일이 하나도 깨지지 않고 잘 배송되었습니다. 현관 타일할 때도 적었지만 타일 절단기로만 타일을 절단을 하다보니 콘센트 주위와 타일이 꺽이는 부위는 타일을 완전히 잘라서 단절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구도를 짜고 타일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콘센트 옆은 확실히 눈에 띌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CATV 콘센트도 있었는데, 필요 없을 듯 하여 그곳은 매립하고 2구 콘센트만 남겨 두었습니다. 수전 근처라 기존 2구 콘센트는 방우형으로 교체했습니다.

옆 벽면은 기존 본드가 남아 있고 타일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어 단차를 맞추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분명 작업하면서 수평 수직을 잘 맞춘다고 맞췄는데, 평탄 클립을 빨리 뺀 탓인지 마지막엔 살짝 삐뚤어지고 단차가 생긴 곳도 있습니다.
본드가 마르고 나면 줄눈 작업하고 마지막에 싱크대와 타일이 맞닿는 부위는 실리콘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도 흐린 눈으로 보면 깔끔한 편입니다.;;

실사용 평가 후기(만족)

제가 겁이 많아서 그라인더를 쓰지 못 하고 타일 절단기로만 사용했는데, 그라인더로 타일을 부분 잘라서 사용했다면 더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을 것 같아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송료 포함 85,300원의 재료비로 주방 타일을 교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결과물이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일이 유광이고 흰색이라 오히려 오염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청소도 자주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인테리어를한다면…

지금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싱크대도 그냥 교체하고 모두 업체에 맡기는 걸로… 하지만 타일 자르고 붙이고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내 손으로 무언가가 바뀌는 걸 보는 게 은근 성취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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